가끔 남의 차를 이용하게 될때 말인데.. :: 2010/02/14 15:22
나이를 먹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에 하나는 뭔가 충고들을 자꾸 하고 싶어진다는 건데,
그동안은 대충 이런 이야기들을 제자, 혹은 후배들에게 해 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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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바빠지기 직전이었던 2007년을 마지막으로 근질거리는 입과 손가락을 그대로 두고
있었던 탓인지, 신년 벽두부터(오늘이 "설날")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잠시 이 모드를 빌려볼까 하는데 말이다.
오지랖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남들이 불편한 것 보다는 내가 조금 더 불편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 삶의 모토이다 보니,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하는 날이면. .
항상 사람들을 배달(??)하곤 한다.
당장 내가 배달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DSLR의 핀을 AUTO로 두면 가끔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ㅜ,.ㅜ
이런 오해를 받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지.. @_____@??
아래의 이야기들의 핀트를 오해 없이 잘 맞춰 달라는 말이다.
사람들을 태워다 주면서 느낀점들을 좀 정리해 보고자 하는 것이니...
읽어보고 내가 이상한 놈으로 생각이 되면 댓글로 욕하면 되고..
공감되면 같이 일어나서 외치자.
kid : 여여여여보셔들.. 그렇다고 읽기도 전에 벌떡벌떡 일어서시면 어쩌자고...
1. 먹거리 갖고 타는 것도 좋고, 먹는 것도 좋다. 그래도 내 차가 쓰레기통은 아니잖은가?
선의든 아니든 가끔 먹거리를 가지고 차에 올라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배가 고파서 빵조각이나 여타 다른 먹거리를 가지고 타서 먹을때 흘리지 말자..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움직이는 차에서 흘리지 않고 먹기는 어려우니 그걸 탓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다 먹고 나면 먹었던 건 가지고 내려주는 센스 정도는 가지면 안되나?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다 보면 배고파서 가끔 뭔가를 사서 차에서 먹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많아져서 차에 아예 까만 쓰레기 봉지를 실어서 다녔던 적도 있다.
언젠가 눌도리가 내 차에서 내릴때
'아빠.. 차가 쓰레기 통이심!!!'
그리고는 쓰레기를 한 번 싸악 치워준 적이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태워주고 싶더라.
물론, 주유소에 들렀을때 쓰레기를 비워달라고 말할 수도 있고, 세차할때 쓰레기를 버릴수도 있다.
8개월동안에 1만Km를 주행할 정도로 내 주행거리가 적은 편은 아님에도
세차는 한달에 한 번 꼴, 주유는 한달에 4번정도 한다. 정신 없으면 쓰레기는 차에 쌓여간다.
가끔 차를 얻어(-이 표현 말고는 달리 표현 찾기 어려운..-)타고 가게 되면..
한 번쯤 그 차에 쓰레기에 신경을 써 줘 보자. 아.. 그렇다고 세차를 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차 주인이 '충실한 당신의 기사'가 될 수도 있다.
안가지고 가도 되니, 짱박지만 말아달라!!
2. 차 잘타고 오셨습니까? 운전자 뿐 아니라 차한테도 좀 감사하면 안되겠습니까?
가끔은 차문을 어느 정도 수준의 힘을 줘서 닫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다.
참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본인의 차가 아닌 다음에는 힘 조절을 잘 해서 차문을 닫는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너무 기운차게 부셔져라 문을 집어 던지지는 말라.
요즘 차들 잘 나와서 적당히 닫으면 잘 닫힌다.
피곤이 엄습하는 시간 집에 들어가는 것 늦춰가며, 운전해주고 욕 먹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
순간 생각드는 건 내가 제대로 운전을 안 해 줬나? 혹은 나한테 뭐 화난거 있나? 하는 생각..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왔습니다.' 하고 간단히 인사를 하고,
문은 있는 힘껏 와락 닫아 주시지 마시고, 차라리 살짝 닫은 다음.. 제대로 lock 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지도 모르겠다.
kid : 힘쎈 건 알고 있으니 제 차에 힘자랑 말아주세요. 흐읅..
여러분 : 알면 알아서 찌그러지지..
kid : 눼.. ㅜ,.ㅜ
뭐, 그리 힘들면 늦은 시간 각자 집으로 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반문 하시면 드릴 말씀 없숨둥..
힘껏 닫은 그 진동에, 에어벡이 터지겠다!!
3. 엘리베이터 타기 힘들었냐? 나는 집에 간다고 힘들었다.
오늘도 늦게 집으로 돌아오신 선배, 후배 여러분 잘 들어가셨습니까?
차에서도 잔뜩 먹고 쓰레기 차에 두고 내리셔서 양 손 좀 가벼워 지셨습니까?
가벼워진 양손으로 있는 힘껏 차문 닫아 에어벡 터트려서 운전석에서 콜록이고 있으니
좀 재미있어 지셨습니까?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로 완전 공감 싱크로 100%를 만들어가고 있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 통칭 남보원!!
깔깔대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셔서 바로 씻고 주무시면 피로가 싸악 가십니까아??
피로가 싸악 가시면서 꿈나라 한번에 가셔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데려다 주고, 혼자서 늦은 시간에 돌아가면 졸리기도 졸리고 피곤도 한데..
"조심해서 가세요." 하고 문자라도 하나 보내서 인사는 해라.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의 길이도 인사의 깊이도 아니다.
그것은 타이밍이다. 당신의 감사한 마음을 잘 보내라. 가장 좋은 타이밍은..
당신이 집에 무사히 올라갔음을 알려주는 것.. 집에 들어가서 대충의 여장을 푼 다음이 좋다.
집에 도착해서 휴대폰에 도착해 있는 '오늘 데려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는문자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했던 잡다한 생각들을 사악 지워버릴 정도가 된다.
이건 뭐, 해석 잘 못하면
공짜 차 얻어 탔으니 쓰레기라도 가지고 내리는 서비스를 하고,
차문 살포시 닫고,
감사하다는 문자라도 하나 받아야 직성이 풀리겠다..
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서로를 배려 하자는 거다.
아마.. 이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학년이 올라가는 후배, 혹은 제자들..
다른 사람의 차를 이용하게 되는일이 늘어나게 될텐데, 최소한의 배려는 하자는 거다.
기왕에 차를 이용하게 되고 난 다음에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주제넘게 몇 글자 적어본거다.
서로 서로 기분좋게 웃고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입시데이~~~~~~~~~~
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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