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ll it Love.... - 소피마르소.. :: 2008/04/16 22:09지금의 아이들이야 스티커 사진이라는 것도 있고.. 보편화 되어있는 휴대폰에 카메라가 다 부착이 되어 있어서 좋아하는 아이의 사진을 하나 정도는 다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휴대폰의 바탕화면으로 세팅해 두는 것은 어쩌면 기본중에 기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때는 사실 휴대폰이라는 매체 자체가 없기도 했거니와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을 쉬이 드러내 놓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기에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숨겨서 지니고 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누구나 한장에 300원 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사러 서면의 태화 백화점 근처 팬시점들을 탐방해 다니기도 했지. 1980년대 극후반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여자 연예인이 누구였을 것 같은가? 다들 위에 있는 사진으로 소피 마르소 라고 짐작들을 했겠지만.. 사실 그 시절 남학생들의 지갑속에 있던 여자 연예인 1호는 가수 이선희 였다. 믿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데뷔하는 강변가요제를 제외하고는 항상 숏커트에 바지 정장을 고집했던 그녀의 나름의 신비주의가 남학생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지도 모른다. 쬐끔 오래전에.. (음..필자의 나이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표현이다.) 전지현과 정우성이 아주 싱그러워 보일때 찍어서 나라 안의 화제가 된 모 의류 광고가 있다. 이 광고의 모티브는 아마도 이 장면이 아니었을까? 영화 라 붐 의 한 장면이다. 잊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 우리를 참으로 설레가 한 장면이기도 했다. 덕분에 보통은 이선희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되어 부끄럼 타는 친구들이 이선희 사진 위에다가 많이 올려둔 사진이 바로 소피의 사진이다. 연예인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 였지만.. (음.. 뭐냐? 다들 그 표정들은...?? - 진짜라구 믿으라구..) 소피 마르소가 내 인생에 아주 큰 도움을 준 적이 있으니 이 일을 어쩌란 말인가... (응..?? 뭘 어쩌라구... !! ) 무던히도 공부를 하지 않았던 고 1,2 시절을 보내고 난 뒤 마음 먹고 공부를 시작했던 고3 시절.. 수학이야 그럭저럭 따라갈만 했다. 친구 아버님이 모교의 수학 선생님이셔서 그나마 손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ㅡ,.ㅡ ; 우헐헐.. 가장 큰 문제는 영어였는데 일단은 단어 자체를 외워두지 못했기에 다른 부분은 공부해도 효과 0%였으리.. 영어 단어를 외우고 영어공부를 좀 무난히 해 내려면 일단 필요한 것이 사전 찾기였다. 이 사전 무지하게 보기 싫었다. 찾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다. ㅡ,.ㅡ 사전이랑 좀 친해질 방법을 찾기 위해 내가 택한 방법은 다소 여학생 틱 했다. 쩝.. 사전의 표지를 이쁜 여자 연예인 사진으로 포장을 하는 것이었다. 마침 그때 소피 마르소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드 bong 이라는 화장품의 광고를 찍어서. 그녀의 브로마이드나 광고 책자가 꽤나 있던 시절이었기에 나는 과감하게 그녀의 사진으로 사전을 포장했다. 그 이후로 내 사전을 참으로 여러 친구들이 빌려가고 픈 사전이 되었으나 나는 사전 위수령을 내렸고.. 덕분에 사전 찾는 재미가 쏠쏠해 졌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성장이었다. 60점 만점에 학력고사에서 60점을 받았으니 이 보다 큰 효과가 어디있었겠는가.. 물론, 사전을 여자 연예인 사진으로 도배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전을 여러번 열어 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 전자사전 많이 사용한다. 찾기 쉽고, 발음도 지원되고 공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맞다.. 그럴거다. 하지만 말이다. 전자 사전에는 내가 그 단어를 예전에 찾아봤던 단어라고 표시 못한다. 당시 내가 쓰던 방법은 처음에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두번째 찾을때는 파란색으로.. 세번째는 오렌지색으로.. 표시를 했다. 같은 단어를 여러번 찾으니 스스로에게 화도 났다. 아직도 못외웠냐구.. 그래서 그 단어를 여러번 적어보기도 했고.. 다음 번에는 반드시 기억해야지 해서 단어를 외웠던 것이.. 효과가 크게 났던 것 같다. 요즘 녀석들은 단어를 잘 외우지 않느다.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사전을 가지고 영어시험을 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음.. 이야기가 아주 아주 멀리 그리고 크게 어긋났다. ^^ 최근의 그녀의 소식은 잘 모른다. 다만 싱글 맘으로 딸을 키우고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녀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접한 것은 007 시리즈에 나온다는 것이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런 이미지에 본드 걸은 아니었으리라.. 어린 시절 아이돌 스타에서.. 영화배우로.. 물론 연기라는 면에서 그리 인정을 받지는 못했던 것 같긴 하지만.. 우리 곁에 꾸준이 남아 주었다는 것이 그녀를 '로망'으로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기쁨일지도 모르겠다. 소피 마르소와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로는 이자벨 아자니.. 를 늘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지가 다르다고 나를 면박주곤 한다. 글쎄.. 그녀가 출연했던 까미유 끌로델에서의 이미지와.. 아자니가 출연했던 여왕 마고 에서의 이미지가 자꾸만 겹쳐와서. 곳잘 헛갈리곤 한다. 어째든 이런 풋풋한 이미지의 어린 이미지를 한번에 던지고 어엿한 처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준 영화는.. 참으로 잊기 힘든 내 마음속에 명작이 되었다. You Call It Love.. 영화음악으로도 굉장히 유명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그녀의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다. 소피마르소 하면 막 이성에 눈 떠 가는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에서.. 이제는 사랑을 알아가는 싱그러운 처이(처녀의 경상도 사투리)의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참.. ^_________________^ 그러고 보면 나는 이런 이미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 올렸던 제시카 알바의 이런 사진도 무지하게 좋아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비오는 수요일에 뜬금없이 소피 마르소의 생각이 나서 주제도 없이 적어봤다. 야구를 보러 갈 것이라고 몇 주전부터 벼루었으나 비가 와서 취소되어 버렸고.. 덕분에 '테이큰'이라는 영화를 봤고.. 덕분에 다소 시원해 졌으며 어줍잖게 생긴 여유에 머리도 다듬었다. 오랫만에 별다방에 죽치고 앉아서 이렇게 포스팅도 하고.. 생각에도 잠겨본다. 문득 든 생각은 요즘은 왜 Mr.Paul 이 안보이는 것일까..? 하는 생각 정도..?? 헤에.... 무척 오랫만에 생각에 잠길 시간이 생겨.. 다소 어색하기도 하다. 주제라고는.. 방향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포스팅은... 아마도 그녀를 흠모(????)하면서 지냈던 내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던 것이 아닐까...??? 헉.. 이번에도.. blog+ 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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